[프라임경제]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심리 위축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25일 코스피가 71.61p(-2.56%) 하락한 2720.39로 마감했다. ⓒ 한국거래소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792.00대비 71.61p(-2.56%) 하락한 2720.39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5875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13억원, 171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4.03%), 화학(-3.88%), 의약품(-3.88%), 기계(-3.82%), 종이목재(-3.45%) 등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삼성SDI는 전거래일대비 4만원(-5.87%) 하락한 64만2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100원(-1.46%) 내린 7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FOMC 경계감에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로 하락했다"며 "연초 이후 코스피는 8%대, 코스닥은 12%대로 하락해 약세 국면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날 코스닥은 900선도 붕괴됐다"며 "글로벌 증시 약세 국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FOMC 파월 의장 입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은행은 작년 연간 GDP 성장률이 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 6.8%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1.7% △2분기 0.8% △3분기 0.3% △4분기 1.1%를 기록하며, 6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3분기에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공급 병목현상 등으로 감소했던 민간소비가 1.7% 증가하며,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출은 △반도체 △석탄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4.3%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위주로 4.3% 성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915.40대비 25.96p(-2.84%) 내린 889.4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120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38억원, 44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4.53%), 유통(-4.49%), 종이·목재(-4.49%), 통신방송서비스(-4.45%), 통신서비스(-4.24%)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1.47%)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거래일대비 3600원(-5.3%) 주저앉은 6만43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씨젠은 전거래일대비 3200원(-5.1%) 떨어진 5만9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5원(0.2%) 오른 1198.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