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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K-유니콘 증시 상장 촉진위해, 절차 개선할 것"

신년 기자간담회 4대 미션 발표…한국증시 레벨업·ESG 등 선정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1.25 13:38:17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선도 자본시장을 향한 핵심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한국거래소

[프라임경제] "지난해 우리 기업공개(IPO) 규모는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였다. K-유니콘 기업들의 증시 상장을 촉진하기 위해 상장 절차를 개선하겠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혁신선도 자본시장을 향한 2022년 핵심전략'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과제로 △한국증시 레벨업 △확고한 시장 신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거래소 체질 전환을 선정했다. 거래소는 해당 과제들을 달성하기 위해 미션당 3가지, 총 12대 역점과제를 설정했다.

먼저 거래소는 한국증시 레벨업을 위해 △시장별 특화된 상장 활성화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성장단계별 상장 관리 가능토록 시장구조 개편) 도입 △호가단위 축소 등을 실시한다. 손 이사장은 "첫 번째 역점 과제로 삼은 건 IPO 활황을 이어나갈 것"이라 말했다.

두 번째 과제인 확고한 시장 신뢰을 위해선 △공정한 상장 관리 및 소수 주주 의견 반영 절차 확대 △불공정 거래 근절 △역외차액결제선물환(NFD)·거래 축약 서비스 등을 도입한다. 손 이사장은 "투자자의 신뢰 없이 더 큰 성장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해 재상장하면서 LG화학(051910) 주가 하락에 따른 일반주주 피해 상황에 대해선 "신주인수권 부여 등의 방법은 법 개정이 필요해 시간이 걸린다"며 "상장 심사에 모회사 주주 의견을 반영했나를 ESG 항목으로 포함해 심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상장 직후 경영진이 스톡옵션을 매각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투자자 보호방안을 마련할 것이라 전했다.

세 번째 과제 ESG 이니셔티브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의무 공개 단계적 확대 대비 기준 개선 △ESG 테마형 상품 라인업 확충 △탄소배출권 거래 참가 대상 확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손 이사장은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책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ESG 상품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내년까지 증권사를 통해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참여를 허용해 일반 투자자로 배출권 거래를 확대할 방침이다.

마지막 거래소 체질 전환은 △대체거래고(ATS) 설립 대응 △3중 백업 시장 운영 △디지털 조직 혁신 등을 추진한다. 

손 이사장은 "ATS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를 거래소 제도와 인프라를 선진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 이사장은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결과 발표가 미뤄진 점에 대해 "검토에 필요한 자료를 회사에서 충분히 제공하지 못했다"며 "저희 나름 검토 절차가 필요해 불가피하게 미뤘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심사 결과 발표는 내달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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