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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대통령 담화,근본적 반성 없어"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6.19 16:29:32

[프라임경제]19일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담화에 대해 야당들은 강도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조정식 통합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오늘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은 내용도 부실했고, 시점도 부적절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뜻에 반한 미숙한 국정운영이 국민의 삶과 국가에 얼마나 불행한 결과를 가져오는가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쇠고기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가 없다. 대통령은 오늘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은 없을 것이라고 했으나, 그것을 금지시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도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김창수 대변인은 "일단 대통령이 국정실패에 대해 반성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모습은 긍정 평가하겠지만 국면 호도용이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쇠고기 문제에 대해 미봉책으로는 결코 국민적 저항을 누그러뜨릴 수 없다"면서 "민심에 부합하는 최종 협상결과를 도출하라"고 주문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진정성이 없는 정치적 수사로 일관했다"고 혹평하면서며 "쇠고기 재협상을 염원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일이다"라고 논평했다.

진보신당 역시 신장식 대변인 논평을 통해 FTA, 대운하와 공기업의 효율성 추진 등 주요 정책에 대한 큰 입장 변화가 없는 점을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대운하와 FTA, 공기업 민영화 등을 국민투표에 회부하면서 대통령의 신임과 연계하라"고 공세를 폈다.

한국사회당 조인선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공기업 민영화에 대해 변함이 없는 정부 태도를 비판했다. 조 부대변인은 "줄어드는 복지예산과 함께 이명박 정부의 작은 정부론은 변함이 없다"고 개탄했다. 또 "이런 것도 사과인가, 때려놓고는 어쩔 수 없었다고 말만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인가"라고 이번 담화문의 진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다음, "말 바꾸기를 밥 먹듯 하는 대통령의 사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 촛불 민심을 외면하고 자기 할 말만 하는 대통령을 신뢰할 국민은 없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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