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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담화에 "미쿡도 당신도 못 믿겠'읍'니다"

청와대vs.국민 인식차만 확인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6.19 15:03:22

[프라임경제]이번 청와대의 두번째 특별 담화는 국민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데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대운하를 포기하겠다는 강수를 두면서 연거푸 사과의 뜻을 강조했지만,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미흡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은 특히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있어 30개월 이상 쇠고기 차단에 자신감을 보였으나 미국을 믿자는 내용의 발언을 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고 대책이 미습한 부분이 있어 반발을 더 키웠다.

대통령은 담화 직후 기자회견에서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한국민의 식탁에 오르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이 뽑은 대통령의 약속을 믿어달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이어서 기자들이 던진 "쇠고기를 자율규제에 맡겼다고 하더라도, 양국간 의지가 투철하다고 해도 소량이라도 수입돼 그 사실이 확인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대만과 일본의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라는 문의에 "미국 정부가 보장한다면 믿어야 한다. 우리 한국 정부가 반대로 그런 약속을 한다면 외국 국가도 우리 대한민국 정부를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담화 내용에 대해 네티즌 등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서 아이디 '베베'라는 시민은 "미쿡도 당신도 못 믿겠'읍'니다"라고 비판했고, '푸른소나무'는 "가슴에 와 닿지가않네요...그냥 형식적인답변뿐인거같네요.!!!!!"라고 주장했다. 전반적으로 내용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거나 민의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는 믿고 따라 달라는 소리로 밖에 안 들리다는 내용이 많았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지나친 물고 늘어지기는 지양해야 한다"며 자중과 다음 수순을 걱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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