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가가 횡보만 한다고 '횡성전자'라는 별명이 붙었던 삼성전자(005930)가 23일 장중 8만원을 '터치'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500원(0.63%) 상승한 7만9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 10시27분에는 8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8만원대 진입은 지난 8월10일(장중 고가 8만2400원) 이후 약 4개월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각각 1645억원, 1269억원 순매수했으며, 이날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거래일, 3거래일 연속 '사자' 행보를 보였다.
이는 최근 마이크론 실적 호조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힘입어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마이크론은 올해 9~11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7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주당 조정 순이익은 2.16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 D램 수요는 올해보다 20~30% 증가해 공급을 상회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내년 업황 개선, 배당, 주가 상승률 등을 고려 시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