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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가격 올린 교촌·bhc에 BBQ "당분간 인상하지 않겠다"

고통 분담 차원…가격인상 요인들 본사가 부담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12.15 10:12:43
[프라임경제] 치킨에 이어 빵까지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 비비큐(BBQ)가 당분간 치킨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15일 밝혔다.  

BBQ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연말연시와 대선 등 정치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시기에 당분간 가격 인상을 하지 않고, 5000만 국민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가격인상 요인들을 본사가 부담하겠다"고 말했다.

© BBQ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최저임금, 배달앱 수수료 및 배달비용 등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또한 치킨 조리에 사용되는 필수 원·부재료인 올리브유 및 밀가루, 옥수수 등 국제 원·부재료 가격들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게다가 국제적 공급망 불안정으로 인한 국내외 물류비의 급격한 상승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실제로 농업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튀김가루의 원재료인 옥수수의 경우 2018년 대비 가격이 약 72%(톤당 208달러->356달러) 상승했고, 최근 국제 공급망 불안정으로 해상운임(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기준)은 무려 327.5%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매장 운영의 주요 가격 인상요인 인건비는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의 최저임금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만147원(주휴수당+법정공휴일+52시간 기준)에서 2022년 1만4366원(동일기준)으로 최저임금 약 41.5% 상승하며 인건비 부담이 높아졌다.

비대면 소비가 증가로 배달의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배달앱 수수료의 부담도 높아졌다. 게다가 가맹점이 부담해야 하는 배달대행 기본 수수료도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기준 건당 3300원으로 시작한 수수료는 매년 상승하여 2021년 현재 건당 450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중대재해처벌법과 최저임금 인상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배달대행 수수료가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가맹점들도 위와 같은 사유(최저임금, 배달앱 수수료, 라이더 비용, 물류비 등의 상승)로 판매가격 인상 요구가 꾸준히 있어 왔다.

향후, 가격정책에 대해서는 동행위원회(통칭:점주협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고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는 BBQ는 이러한 가격 부담요인에도 불구하고, 가맹점들의 수익을 보전 해주기 위해 자사앱에서 지속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해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고, 지난 2일부터 온라인 판매 기프티콘(E쿠폰) 30% 할인 행사를 전적으로 본사가 부담하는 프로모션 등을 펼쳐 가맹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BBQ는 "지난 26년간 고객들의 사랑으로 국민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고객분들이 잠시나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가격인상 부담 없이 연말연시에 저희 제품을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치킨업계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운송비, 물류비 상승으로 치킨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지난달 교촌치킨은 치킨 가격 2000원을 인상해 '2만원 치킨' 시대를 열었다. 

교촌오리지날, 레드오리지날, 허니오리지날 등 한마리 메뉴 및 순살메뉴의 경우 1000원이 인상되며, 원가 부담이 높은 부분육 메뉴는 2000원 상향 조정 된 것. 교촌은 이번 가격 조정을 통해 가맹점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bhc치킨은 오는 20일부터 치킨 메뉴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1000~2000원 올린다.

bhc 대표 메뉴인 '해바라기 후라이드'는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뿌링클 콤포' '맛초킹 윙' 등 콤보류와 윙류는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bhc치킨은 지난주 전국 가맹점 협의회와의 회의 때 가맹점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고, 매장에서 체감하는 인건비와 배달료 상승, 임대료 상승 등으로 가맹점 운영에 어려움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부득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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