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 '사자'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2936.44대비 27.12p(-0.92%) 하락한 2909.32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144억원, 44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760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은행(1.97%), 의약품(0.34%)을 제외한 기계(-5.65%), 비금속광물(-2.85%), 철강금속(-2.82%), 유통업(-2.77%), 건설업(-2.51%)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0.43%), 삼성바이오로직스(1.61%), 카카오뱅크(3.08%)가 상승했으며, 삼성전자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전거래일대비 5000원(-2.43%) 하락한 20만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카카오는 전거래일대비 2500원(-1.99%) 내린 12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우려가 부각돼 하락했다"며 "오미크론은 감염력은 높지만, 치명률은 낮아진 형태로 추정돼 증시에 추가적인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변이 우려감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미국 S&P선물은 1%대로 반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1005.89대비 13.55p(-1.35%) 내린 992.3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75억원, 81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16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디지털컨텐츠(1.5%), 출판·매체복제(1.29%), 종이·목재(1.07%)를 제외한 통신서비스(-4.04%), 통신방송서비스(-3.56%), 금융(-3.42%), 방송서비스(-3.4%), 소프트웨어(-3.16%)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펄어비스(0.15%), 카카오게임즈(0.39%), 위메이드(5.83%), 씨젠(4.31%)이 상승했으며, SK머티리얼즈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전거래일대비 1만5500원(-2.87%) 떨어진 52만39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셀트리온제약은 전거래일대비 3100원(-2.47%) 하락한 12만2300원에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0.02%) 내린 1193.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