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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VC 도약"

투자 성공사례 토스·배달의 민족 등 27배 수익 회수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1.11.29 16:46:50
[프라임경제] "KTB네트워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벤처캐피탈(VC)로 도약하겠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이사가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유튜브 'IRGO' 캡처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이사가 29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입성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981년에 설립된 KTB네트워크는 한국기술개발주식회사를 전신으로 국내외 주요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국내 VC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주요기관과 긴밀한 파트너십은 우량 펀드 결성 기반이 돼 높은 투자성과로 이어졌다"며 "그 결과 58개 펀드(청산 기준) 운용경험, 1조3397억원 규모 납입총액, 19.8% 업계평균대비 높은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업계 최상위 VC로 평가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KTB네트워크 성공요인으로 △검증된 스케일업(Scale-Up) 투자전략 △글로벌 투자 경쟁력과 높은 성과 △우수한 맨파워를 꼽기도 했다.

특히 스케일업 투자전략 대표사례로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을 강조했다. 배달의민족의 경우 총 23억원을 투자해 629억원을 회수하며 27배의 수익을 거둔 바 있으며, 토스 기업가치가 250억원일 당시 최초 투자하기도 했다. 현재 토스 기업가치가 8조원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VC로서 투자 선구안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KTB네트워크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모색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스케일업 투자전략을 고수하고 있다"며 "이는 시리즈 A단계부터 D단계 투자까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단계별로 선별해 지속적인 대규모 후속투자와 경영컨설팅을 지원해 수익성을 극대화한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

KTB네트워크는 업계최초 해외 시장에 진출한 1세대 VC로 긴 업력만큼 다양한 해외투자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88년 미국을 시작으로 2006년 중국시장에 진출해 현지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업발굴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시장에서는 현재까지 65개 기업,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는 상해사무소를 통해 49개 기업에 투자해 AURIS, BERKELY LIGHTS, Xpeng, CARSGEN 등 다수의 우수성공사례를 기록한 바 있다. KTB네트워크는 미국과 중국은 물론 인도 등 동남아시장까지 투자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김창규 대표는 "중국의 경우 최근 정부의 플랫폼 규제 등으로 거점 정비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인도 및 동남아 지역 커버리지를 높이는 한편, 해외투자 전용 펀드도 만들어 투자를 지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는 총 24명의 펀드운용인력도 보유하고 있으며, 10년 이상 투자경력을 가진 심사역은 11명으로 각 심사역 전문 분야는 △바이오 △헬스케어 △반도체 △소비재 △화학 △정보통신기술(ICT)플랫폼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KTB네트워크는 올해 3분기 누적실적 기준 1043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한 해 동안 달성한 영업수익 67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영업이익 부분은 지난해 기준 446억원, 영업이익률 66.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올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 774억원, 영업이익률 74.2%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KTB네트워크 총 공모주식 수는 20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범위)는 5800원~72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밴드 상단 기준 최대 1440억원을 조달할 방침이며, 조달 자금은 전액 투조자합 운용사(GP) 출자 목적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최종 공모가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내달 2일에 확정되며, 일반 공모주 청약은 내달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으며,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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