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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공백' 남양유업, 대유위니아에 조건부 경영권 매각 추진

한앤코와 매각 소송전…법적 분쟁 패소 시 약정 종결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11.22 17:41:46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한앤컴퍼니(한앤코)와 매각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남양유업(003920)이 대유위니아를 새로운 매수자로 선택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사실상 남양유업 경영 공백 상황에서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측은 지난 19일 대유위니아그룹과 상호협력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한앤컴퍼니와 진행 중인 법적 분쟁에서 승소하면 대유위니아그룹에 주식을 양도하고 남양유업 경영권을 이전한다는 취지다.

또, 홍 회장이 법적 분쟁에서 패소할 경우 조건 없이 약정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이 향후 대주주들에게 지급할 매각대금이나 주식매매계약 체결일자, 범위 등 구체적 계약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협약 체결로 대유위니아그룹은 남양유업의 법률 준수를 위한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 대리점들과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구축,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재무/회계 시스템 구축, 고객 신뢰도 향상 등 경영정상화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여러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남양유업과 함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현재 한앤컴퍼니와 회사 매각과 관련해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데, 최근 법정 다툼에서 수세에 몰리자 대유위니아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

남양유업은 지난 5월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한 지분 전량(53.08%)을 3107억원에 한앤컴퍼니로 양도하기로 했으나 지난 9월 돌연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이에 소송전으로 이어졌고 법원이 최근 잇따라 한앤컴퍼니의 손을 들어주자 남양유업은 불리한 형국에 처해있다. 

지난달 한앤코가 홍 회장 일가를 상대로 낸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은 인용됐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은 현재 대주주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신규이사를 선임하지 못한 채 경영공백 상태에 놓여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유위니아그룹의 업무 범위는 최종적으로 대유위니아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하기 전까지는 남양유업의 경영공백을 방지하고 경영을 정상화하는 목적에 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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