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16일 개최될 예정이던 한·미 쇠고기 제3차 추가협상이 우리 시각 17일 오후로 순연된 가운데 협상 결과물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각으로 17일 오전에 기술협의, 오후엔 장관급 협의 등 두 단계로 나뉘어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협상에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협상이 장기화되거나 사실상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역시 이미 협상 중단으로 짐을 꾸렸다가 미국측 제의로 다시금 테이블에 앉기로 입장을 바꾼 바 있다. 벼랑 끝 외교 카드까지 꺼낼 정도로 대치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제3차 추가협상이 이번 쇠고기 협상의 극적 타결에 중대 고비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명박 정부가 30개월령 문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이미 협상단에 하달했을 것으로 보이고, 부시 미 대통령도 유럽 순방 일정을 끝내고 돌아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언급을 자국 대표팀에 할 수도 있다는 것.
한국협상단과 미무역대표부(USTR)이 기술적인 문제를 내부적으로 검토하면서 하루를 보낸 것도 서로간에 접점을 발견, 실마리를 도출할 여지를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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