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별종목 장세 '약보합'…2990선 마감

연말 주식 양도세 회피 물량 가능성↑ 변동성 확대 전망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엇갈린 가운데 개별 종목 장세로 전개되면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2999.52대비 2.31p(-0.08%) 하락한 2997.2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39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26억원, 109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2.48%), 섬유의복(2.04%), 보험(0.83%), 금융업(0.62%), 증권(0.38%) 등 10개 업종을 제외한 운수장비(-1.66%), 종이목재(-1.48%), 운수창고(-1.08%), 건설업(-0.99%), 철강금속(-0.86%)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0.9%), 삼성바이오로직스(0.93%), LG화학(1.57%), 삼성SDI(0.8%)가 상승했으며, 이외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00원(-0.14%) 내린 7만13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기아는 전일대비 2300원(-2.66%) 하락한 8만42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엇갈린 가운데 개별 종목 장세가 전개되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며 "연말에는 주식 양도세 회피 물량에 따른 중소형주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1029.03대비 6.43p(0.62%) 상승한 10335.4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750억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9억원, 24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디지털컨텐츠(7.2%), IT S/W & 서비스(5.16%), 소프트웨어(2.94%), 출판·매체복제(2.2%), IT 지수(1.82%) 등 16개 업종을 제외한 유통(-1.41%), 금융(-1.3%), 정보기기(-1.23%), 음식료·담배(-1.16%), 비금속(-0.91%) 등 17개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27%), 에코프로비엠(-0.71%), 엘앤에프(-0.26%), 셀트리온제약(-1.31%)이 하락했으며, 나머지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펄어비스는 전일대비 1만5000원(12,15%) 치솟은 13만85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으며, 카카오게임즈는 전일대비 1만1500원(11,83%) 뛴 10만8700원에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0.12%) 오른 1179.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