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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 패션업계 3분기 실적 개선세 뚜렷

이른 추위에 아우터 판매 증가…의류 구매 사이클 강화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11.16 14:21:32
[프라임경제] 코로나19 여파로 부진을 겪었던 패션업계가 3분기 실적회복에 성공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출근, 등교가 재개되면서 외출복을 찾는 고객이 늘어났기 때문. 또 이른 추위로 아우터 매출이 증가한 것도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은 3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0억원 가량 늘었다. 이는 온라인 매출 증가와 아미, 메종키츠네 등 수입 브랜드의 매출이 150% 늘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분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올해 3분기 35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41억원을 달성했다. 

© 신세계인터내셔날

브루넬로 쿠치넬리, 에르노, 크롬하츠 같은 해외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으며 자주 부문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이커머스 채널 확장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0.5% 매출이 상승했다. 

4분기 접어들면서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국내 여성복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매출 증가에 더욱 탄력이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택근무가 끝나고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이 증가하면서 외출에 필요한 의류 구매가 늘어나고, 추운 날씨 영향으로 단가가 높은 아우터 위주의 판매가 활성화 되고 있다.

자체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의 경우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앞두고 지난 10월28일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통해 브랜드 데이를 진행했는데, 일매출 10억원을 달성하며 단일 패션 브랜드 최고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백화점 계열사 한섬(020000)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2964억원, 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41% 상승했다. 

한섬의 아메리카 캐주얼 브랜드 타미힐피거의 21년 가을 남성 컬렉션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된 배우 김수현. © 한섬


온라인 채널 매출은 전년비 41% 성장하며 전체 매출 비중의 23.3%를 차지했다. 여성복에서 랑방컬렉션과 더 캐시미어는 전년 대비 40%, 60% 성장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왁·지포어 등 골프웨어 브랜드의 약진에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신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99억원에서 -5억원으로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F&F(007700)의 성장세 또한 가팔랐다. MLB, 디스커버리 등의 브랜드를 발굴한 F&F는 2010년 2071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8376억원으로 네 배가량으로 늘어났다.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289억원, 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641%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 가입을 예약해둔 상황이다.

3분기가 패션업계 비수기인 점을 감안할 때 주요 업체들의 실적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가을·겨울 상품의 판매가 이뤄지는 성수기인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부터 의류 소비 지출은 본격적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 중"이라며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외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의류 구매 사이클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위드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추운 날씨에도 야외 활동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있어 겨울 제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아우터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4분기에도 매출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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