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감에 하락 마감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2962.46대비 32.29p(-1.09%) 하락한 2930.1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35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57억원, 23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은행(1.92%), 의약품(0.22%)을 제외한 철강금속(-3.22%), 화학(-3.21%), 섬유의복(-2.91%), 의료정밀(-2.38%), 기계(-2.09%)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SDI가 보합세에 머물렀으며, 이외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00원(-0.43%) 내린 7만2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LG화학은 전일대비 3만원(-3.9%) 하락한 73만9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감에 하락했다"며 "코스닥은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1000선 아래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일시적이라 강조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이 둔화되지 않을 경우 시장 우려가 증폭될 것이라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달대비 0.6% 상승하고, 전년대비 5.9%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1008.68대비 20.93p(-2.07%) 내린 987.7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4649억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99억원, 170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유통(0.2%), 기계·장비(0.08%)를 제외한 금융(-3.67%), 음식료·담배(-3.62%), 운송(-3.47%), 건설(-3.29%), 일반전기전자(-3.11%)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53%), 펄어비스(0.52%), 셀트리온제약(1.82%)이 상승했으며, 나머지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전일대비 7100원(-7,21%) 주저앉은 9만14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으며, 엘앤에프는 전일대비 1만5000원(-6.73%) 떨어진 20만7800원에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0.31%) 오른 1180.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