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증시 호조에도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로 하락 마감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2969.27대비 9.07p(-0.31%) 하락한 2960.2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65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733억원, 121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8%), 전기가스업(1.97%), 운수창고(1.58%), 유통업(1.1%), 건설업(1.03%) 등 12개 업종을 제외한 의약품(-5.66%), 의료정밀(-4.17%), 은행(-2.02%), 비금속광물(-0.98%), 금융업(-0.81%) 등 9개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57%), SK하이닉스(0.47%), 기아(0.11%)가 상승했으며, 현대차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종목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거래일대비 4만1000원(-4.75%) 하락한 82만3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카카오가 전일대비 3500원(-2.72%) 내린 12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 호조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하락했다"며 "특히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가 화이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에 의해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화이자는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원·사망 확률을 89%까지 감소시킨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전날에는 머크의 '몰누피라비르'가 영국에서 사용승인을 받기도 했다.
먹는 치료제가 위드코로나 시대 게임체인저로 주목받으면서 주사형태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주력했던 바이오 종목들에게 일제히 악재로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1001.35대비 1.15p(0.11%) 상승한 1002.5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1억원, 4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6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4.22%), 오락·문화(3.39%), IT S/W & 서비스(2.88%), 방송서비스(2.69%), 비금속(2.37%) 등이 상승했고, 제약(-3.05%), 유통(-2.45%), 운송장비·부품(-1.66%), 기타서비스(-1.34%), 기타 제조(-1.09%) 등 9개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6.12%), 에이치엘비(-6.07%), 셀트리온제약(-5.82%), SK머티리얼즈(-0.85%)가 하락했으며, 나머지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위메이드는 전일대비 1만7900원(10.84%) 치솟은 18만30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으며, CJ ENM은 전일대비 6900원(4.11%) 뛴 17만4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0.17%) 내린 1183.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