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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유통가 배송 전쟁…'온라인 배송망' 강화

SSG닷컴 "쓱배송 물량 늘린다"…홈플러스 '세븐오더' 전국 확대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11.04 10:36:24
[프라임경제]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유통업계의 배송 전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문화와 배달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함에 따라 물류 역량 강화에 집중, 당일배송과 새벽배송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SG닷컴, 이마트 이천점 PP센터 확장…최대 3000건 주문 소화 

SSG닷컴이 PP센터 확장을 통해 자체 당일 배송인 '쓱배송' 물량 늘리기에 나선다. 이는 온라인 스토어 '네오'와 더불어 전국 단위의 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투트랙(Two Track)' 전략의 일환이다.

SSG닷컴은 지난 9월 중순 리뉴얼 공사를 마친 이마트 이천점 PP센터(Picking & Packing)의 시범운영을 종료하고, 본격적으로 하루 최대 3000건의 온라인 주문 배송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PP센터는 전국 110여개 이마트(139480) 매장을 활용한 SSG닷컴의 '온라인 물류 처리 공간'을 의미한다. '온라인 장보기 전초기지'와도 같은 이 곳에서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집품(Picking)'하고 '포장(Packing)' 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각 PP센터의 규모에 따라 배송 가능한 물량에 차이가 있으며, 하루 최소 200건에서 최대 3000건에 이르는 온라인 장보기 주문을 소화한다.

SSG닷컴이 지난 9월 중순 리뉴얼 공사를 마친 이마트 이천점 PP센터의 시범운영을 종료하고, 본격적으로 하루 최대 3000건의 온라인 주문 배송에 나선다. © SSG닷컴


이천점 PP센터는 전체 면적 1190㎡(약 360평)으로, 규모를 이전보다 16배나 확장했다. 내부에는 '자동화 소터'와 'DAS(Digital Assorting System)' 등 최첨단 설비도 구축해 물류 효율을 높였다.

이 설비들은 '피커(Picker: 집품 작업자)'가 상품을 기계에 넣으면 자동으로 분류되면서 '패커(Packer: 포장 작업자)'에게 이동해 사람은 정해진 위치에서 맡은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동선을 최적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 선별에 최적화된 'DPS(Digital Picking System)'는 물론, 132㎡(약 80평) 규모의 콜드체인 시설을 마련해 상품의 입고부터 출고까지 적정 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공간이 넓어지고 자동화 설비까지 갖춰지면서 지난 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50여 일의 시범운영 기간 동안 이천점 PP센터의 작업자 1인당 생산성은 일반 PP센터에 비해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하루 동안 처리 가능한 주문 건수도 리뉴얼 이전 최대 450건에서 3000건까지 6배 이상 늘어났다.

SSG닷컴은 늘어나는 온라인 장보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천점 PP센터처럼 하루 3000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 PP센터'를 내년 상반기까지 3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SSG닷컴이 운영하는 대형 규모의 PP센터는 'E.OS(Emart Online Store) 청계천점'을 비롯해 '이마트 월계점 PP센터' '이마트 가든파이브점 PP센터' '이마트 신도림점 PP센터'에 이어 '이마트 이천점 PP센터'까지 총 다섯 곳이다. 오는 12월까지 '이마트 평택점, 만촌점 PP센터'도 리뉴얼을 마치고 대형 PP센터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안철민 SSG닷컴 SCM본부장은 "김포와 용인에 있는 온라인 스토어 네오가 쓱닷컴 물류의 심장과도 같다면, PP센터는 전국 17개 시·도 곳곳에 생필품을 쉴 새 없이 나르는 '모세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오는 2025년까지 대형 PP센터를 전국에 70여개 이상 확보해 '쓱배송' '새벽배송'을 포함 현재 하루 14만 건 수준인 온라인 장보기 배송 물량을 최대 36만 건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세븐오더' 온라인 매출 상승 

홈플러스는 지난달 25일부터 홈플러스 영등포점과 영통점에서 '홈플러스 세븐오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 서비스는 홈플러스의 당일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오후 2시에서 오후 7시로 늘리고 배송 시간 역시 자정까지로 늘린 서비스다. 이를 통해 홈플러스 온라인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더 늦은 시간까지 당일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다음날 아침 먹거리를 보다 여유 있게 쇼핑할 수 있게 됐다.

고객에게 환영 받을 것이란 예상은 적중했다. 서비스 시범 운영기간인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홈플러스 영등포점과 영통점의 하루 평균 온라인 매출은 직전 3주의 하루 평균 매출보다 각각 약 29%, 21% 신장했다.

특히 서비스 시범 운영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소화할 수 있는 주문 건수를 모두 달성하며 고객이 원했던 서비스인 것으로 회사 측은 판단했다. 또한 두 매장 모두 주거지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높은 당일배송률을 기록하며 고객 만족을 한 층 더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가 먹거리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세븐오더를 포함한 당일배송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 ©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이번 '세븐오더' 서비스 론칭을 위해 두 개 점포에 야간배송 전용 차량을 약 15% 신규 증차했다. 여기에 고객이 구매한 상품을 매장에서 담아 배송차량까지 전달하는 피커(Picker) 역시 16% 늘렸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먹거리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세븐오더를 포함한 당일배송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세븐오더 서비스는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온라인 핵심 인력인 피커 역시 2019년 107개 점포 1400여 명 수준에서 현재 123개 점포 1900여 명 규모로 키웠으며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피킹된 상품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고객 문 앞까지 전달하는 배송차량도 현재 1400여 대에서 3년 내 3200여 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성일 홈플러스 모바일풀필먼트본부장은 "고객이 원하는 쇼핑 패턴에 맞춰 당일배송을 업그레이드해 '홈플러스 세븐오더'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고객 피드백을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해 더 많은 지역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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