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정부부채 협상 난항 등 글로벌 리스크 지속되며, 큰 폭 하락 마감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3019.18대비 57.01p, 1.89% 하락한 2962.1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88억원, 235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6212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1.43%), 유통업(0.69%), 전기가스업(0.32%), 음식료품(0.23%), 보험(0.08%)을 제외하고, 의약품(-7.99%), 은행(-6.51%), 종이목재(-3.29%), 서비스업(-2.76%), 운수창고(-1.93%)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는 현대차가 보합세에 머물렀으며, 이외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이 가운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대비 1000원(-1.37%) 내린 7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대비 6만3000원(-7.2%) 폭락한 81만2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인플레 우려, 미 부채한도 협상 난항 등 불확실성이 지속돼 하락했다"며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위드코로나 기대감에 따른 경기재개(리오프닝) 수혜주에 대한 관심은 유효한 국면"이라 분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연설에서 "디폴트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이번 주말까지 법안을 대통령 책상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동료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주말까지 부채한도 협상 법안을 대통령 책상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며 부채한도 협상을 촉구했다.
임 연구원은 "미국 민주당은 예산 조정 절차를 통해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옵션이 있지만, 한 표라도 반대가 나오면 안된다는 점에서 위험부담이 있다"며 "민주당은 내달 비공개회를 통해 부채한도 상향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 전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983.20대비 27.83p(-2.83%) 폭락한 955.3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74억원, 1091억원을 매수했으며, 개인은 23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 오락·문화(2.31%), 디지털컨텐츠(1.99%), 방송서비스(0.29%), 종이·목재(0.07%)를 제외하고, 유통(-7.61%), 제약(-5.88%), 출판·매체복제(-3.98%), 통신서비스(-3.9%), 정보기기(-3.76%)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 엘앤에프(0.33%), 펄어비스(0.7%), SK머티리얼즈(0.42%), CJ ENM(2.47%)이 상승했으며,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대비 1만3300원(-12.84%) 주저앉은 9만300원으로 하락폭이 두드러졌으며, 셀트리온제약은 전 거래일대비 1만4300원(-10.21%) 떨어진 12만5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1188.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