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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한샘 인수 검토…'유통·가구' 시너지 확대 기대

사모펀드와 인수 타진…현대·신세계와 백화점 '3파전'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9.06 14:55:08
[프라임경제] 롯데그룹이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그룹이 한샘(009240)을 인수하게 되면 현대백화점(리바트), 신세계백화점(까사미아)에 이어 국내 3대 백화점 모두 가구·인테리어 업체를 계열사로 두게 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함께 한샘 인수를 타진할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달 IMM PE는 조창걸 회장과 특수관계인 7명이 보유한 지분 30.21% 및 경영권 양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인수금액 조달을 위해 롯데와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 롯데지주

한샘이 제시한 매각 가격은 1조500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총 인수 금액 1조2000억~1조5000억원 가운데 30~40%를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한샘 공동 인수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는 한샘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가 2년째 이어지면서 홈퍼니싱 수요가 늘어나는 등 아파트 인테리어 시장과 가구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7조원대였던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2015년 12조5000억원으로 증가했고, 2023년에는 18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테리어 수요가 늘면서 2년 연속 2조원 매출 달성을 위한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2분기에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이 1조1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롯데가 한샘을 인수할 경우 단숨에 1위로 성장하는 가구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

한샘 상암 사옥. ⓒ 한샘

향후 한샘을 품으면 백화점은 물론 하이마트, 롯데건설 등 계열사 간 시너지도 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롯데그룹은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퀴티(IMM PE)와 논의하는 중이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쟁사들은 가구업체 인수로 일찌감치 인테리어 분야를 키워왔다. 

신세계그룹은 까사미아를, 현대백화점은 리바트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건자재 전문 업체 한화L&C 를 인수해 현대 L&C로 사명을 바꾸기도 한 현대는 리빙·인테리어 부문을 유통(백화점·홈쇼핑·아울렛·면세점)과 패션(한섬·현대G&F·한섬글로벌) 부문과 함께 그룹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한샘을 인수하게 될 경우 리바트, 까시미아 등 백화점업계 인테리어 3파전이 예상된다"며 "특히 롯데는 한샘 인수를 통해 가구와 유통부문 시너지를 통해 업계 1위 자리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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