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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 취급고 증가에도 2분기 영업익 하락…수수료 부담↑

송출수수료·판촉비 증가 영향…"수수료 인상 속도 빨라 하반기도 불투명"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8.17 11:45:15
[프라임경제] 홈쇼핑업계가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년 취급고는 늘어나고 있지만, 두 자릿수대로 늘어나는 수수료 부담이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온스타일(CJ ENM 커머스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8%로 지난해 4분기 13%, 지난 1분기 10%에 이어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전체 취급액(판매액)은 94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모바일 전환에 집중하면서 TV 취급액이 8.6%나 줄어든 영향이다.

ⓒ GS홈쇼핑


GS홈쇼핑의 2분기 별도 기준 취급액은 1조1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신장했다. T커머스 채널의 높은 성장(36%)과 함께 TV쇼핑이 7.4%, 온라인이 2.0% 늘어난 데 힘입은 것이다. 

반면 송출수수료와 판촉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영업이익은 3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6% 감소했다. 

롯데홈쇼핑 역시 영업이익이 18.1% 줄어든 310억원을 기록했다.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하지만, 송출 수수료는 31억원, 판관비·IT운영비 등은 지난해보다 6% 증가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홈쇼핑(057050) 역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취급고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소비자의 외부활동 증가에 따라 취급고 성장률은 다소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송출료는 예상보다 높은 계약 체결로 두 자릿 수 수준의 인상이 전망되고, 송출료 인상으로 홈쇼핑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홈쇼핑의 모바일TV 채널 '엘라이브(Llive)'. © 롯데홈쇼핑


대부분의 업체가 취급고와 매출액이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수익성만 타격을 입은 것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ystem Operator, SO)에 지급하는 송출수수료가 최근 급격히 인상됐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송출 수수료는 2조234억원으로 2조원을 넘어섰고 홈쇼핑사들의 방송 매출액 가운데 절반 이상인 53.1%를 차지했다. 매출이 정체된 상태에서도 수수료 비용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올해 송출수수료도 약 2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과도한 수수료 체계에 대한 문제제기에 따라 경쟁입찰 제도를 포함한 송출수수료 제도 개편 추진에 나섰다. 하지만 사업자 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해 조율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증가폭 대비 송출 수수료 인상 속도가 빨라 하반기도 실적 전망은 불투명하다"며 "만약 모바일 매출 증감률도 송출 수수료 산정 대상에 포함된다면 업계 입장에서 수수료 부담이 더욱 커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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