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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항쟁 21주년 맞아 촛불집회 사상최대

일부시민,컨테이너 박스 위 진출…예비군 등이 질서유지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6.11 07:25:34

[프라임경제]6·10 민주항쟁 21주년인 10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서울 도심에서만 8만명(경찰 추산, 주최측 추산 70만명)이 운집하는 등 전국 80여개 시·군에서 동시에 열렸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는 10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 도로에서 '6·10 고시 철회·즉각 재협상 및 이명박 정권 심판 100만 촛불대행진' 행사를 열었으며, 시위 인파는 세종로 사거리에서 덕수궁을 거쳐 삼성 본관 앞 도로를 완전히 채웠다.

오후 9시20분부터 시민들은 서대문과 안국동 쪽으로 이동, 청와대 진출을 시도했으나 이는 실패했다. 시민들은 이어 광화문의 시위 차단용 컨테이너 박스 앞에 스티로폼으로 단상을 쌓았으며, 11일 새벽에는 안전 우려에도 불구, 시민 20여명이 컨테이너 위로 올라가 태극기와 각 단체별 깃발을 흔들며 "고시 철폐", "이명박 퇴진" 등을 외쳤다.

시위가 한때 격화되면서 경찰버스 연로통을 뜯거나 컨테이너 박스 위로 올라가는 등 위험 행동을 하는 시민들도 있었으나, 예비군 등의 저지로 대부분 질서를 찾은 가운데, 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들은 단상에 올라 신상 발언을 하거나 기도회 형식으로 대화를 하는 등 대체로 평화집회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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