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리 QR코드 준비해주세요. QR코드 체크인 어려우신 분들은 안심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백화점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3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도 전자출입부 작성을 의무화하면서다.
이 같은 정부 지침에 따라 백화점들은 고객이 출입할 수 있는 모든 출입구에 안심콜을 안내하고 QR코드 인증 시스템도 도입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출입구에 설치된 QR코드 기기. © 프라임경제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곳 모두 백화점 입구와 지하철 라인이 연결된 출입구마다 QR코드 기기와 1명 이상의 보안요원이 상시 대기해 고객들의 출입 관리를 철저히 진행했다.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QR체크인 이후 별도로 고객들의 발열 상태도 점검했다.
특히 보안요원들은 QR코드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방문객들에게 안심콜 사용을 유도하고 출입 명부 작성을 도왔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출입 관리 강화를 위해 출입구 개수를 줄이진 않았지만, 출입구마다 QR코드 기기가 설치돼 있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정문엔 QR코드 기기 3대가 설치됐고 출입 안내 직원도 3명이 상주하고 있었다.
자차를 이용해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출입 관리도 강화하는 모습이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주차장 입구에는 상주직원이 대기하며 발열체크와 안심콜 여부를 꼼꼼히 확인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1층 정문에 QR코드 기기 6대와 보안요원 2명을 두고 출입 관리를 강화하고 있었다. 또, 3사 백화점 모두 방역 관리에 취약하다고 지적됐던 음식점과 푸드코트에서 개별 QR체크인을 진행, 출입명부 관리에 신경쓰고 있었다.
백화점을 찾은 김소민씨(31세, 여)는 "번거롭긴 하지만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식당이나 헬스장 모두 체크하는데 백화점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주차장 입구에 상주직원이 대기하며 발열체크와 안심콜 여부를 확인했다. © 프라임경제
한 백화점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출입구와 주차장 등에 QR체크인과 안심콜 사용을 안내하며 출입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면서도 "주차창 출입 통로 관리 등 부족한 부분도 있어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당초 백화점은 출입명부 작성 의무화 대상이 아니었으나, 최근 서울 시내 백화점에서 집단감염되면서 출입명부 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백화점 식품관이나 식당가의 경우 환기가 어려운 지하에 위치한 데다 취식 공간이 뻥 뚫린 채 개방돼 있기 때문이다. 식당 이용객들은 출입명부를 작성하지만, 명부 작성을 하지 않은 다른 이용객들과 한 공간에서 뒤섞이면서 '방역 사각지대' 우려가 나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3000㎡(약 909평) 이상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규모 유통매장에 대해 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했다. 동네 슈퍼 등 준(準) 대규모 점포와 전통시장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