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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최대 격전지 '경기 남부'… 고객유치 경쟁 '치열'

내달 20일 롯데백화점 동탄점 개점…현대·신세계 등 명품·식품관 강화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7.28 13:42:50
[프라임경제] 경기 남부 지역 상권을 놓고 백화점업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내달 '경기도 내 최대 규모'를 앞세운 롯데백화점 동탄점 오픈이 예정돼 있기 때문. 이에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은 명품과 식품관을 강화하며 채비를 강화하고 있다. 백화점 4사가 맞붙는 수도권 신도시 최대 상권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20일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개점한다. 롯데백화점이 동탄에 신규 백화점을 출점하며 국내 대표 백화점 브랜드 4사인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백화점이 모두 경기 남부권에서 백화점을 운영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동탄점을 수도권 최대 규모로 오픈해 경기도 남부의 대표 점포로 키우겠단 목표를 세웠다. 롯데백화점의 7년만 신규 출점인 이번 동탄점 출점을 통해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업계 1위로서 자존심을 다시 세우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동탄점 성공에 '롯데백화점의 미래가 달렸다'며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이 다음 달 20일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개점한다.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동탄점이 위치한 경기 남부 상권을 집중 분석해 핀셋 전략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위치한 동탄신도시는 경기 남부에서도 가장 큰 상권으로 꼽혀 기대감이 크다. 동탄신도시는 3305만㎡ 규모, 14만6000가구가 조성돼 수도권 신도시 중 가장 크다.

지난 6월 기준 37만명이 거주 중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42만명까지 늘어난다. 단순히 인구 규모 뿐 아니라 젊은 도시라는 점에서 백화점 잠재 고객이 많은 곳에 속한다. 2020년 기준 화성시 평균 연령은 37.4세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젊고, 출산율도 1.2명으로 경기도에서 두 번째에 해당된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이러한 동탄신도시의 인구 구성 특성을 반영해 명품·리빙·키즈 카테고리에 초점을 맞춰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젊은 층이 선호하는 '뉴럭셔리' 브랜드와 해외 패션의류 특화매장을 선보이는 것. 

특히 기존 롯데백화점 공간 구성을 탈피해, 야외 스트리트몰과 백화점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몰' 형태로 백화점을 구현했다. 단순 쇼핑공간이 아닌 여가를 즐기는 복합공간 '스테이플렉스'를 지향한 모습이다. 수도권 최대 규모 식품관을 포함해 아동 영어 교육기관과 키즈카페 등 영업 공간 절반 이상을 체험형 콘텐츠로 채우기도 했다.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 대표는 "다음 달 오픈하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7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점포로 '고객에게 완벽한 휴가와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복합 공간으로 구성했다"며 "변화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와 동탄 상권 고객의 관점을 충실히 반영해 동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감을 밝혔다. 

최단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인근 IT 기업에 종사하는 구매력 있는 '영 앤 리치' 소비자층을 기반으로 고급화 전략에 나섰다. 이미 명품 '3대 명품' 중 하나인 루이뷔통 매장이 들어서 있고, 에르메스도 내년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4000여평에 달하는 식품관도 인기 요소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식품관은 축구장 두 개를 합쳐놓은 것보다 크다. 판교점에는 130여 국내외 맛집과 식음료(F&B) 매장이 입점해 있다. 쇼핑에서 식음료에 이르는 전방위 라이프스타일 추구 전략이 성공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점포로 9만2578㎡(2만8005평)의 수도권에서 손에 꼽히는 대형 영업면적을 갖고 있다. 판교점은 오픈 첫해 4개월 만에 매출 3000억원을 올리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매년 5~10%대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연 매출 1조 클럽에 안착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 한화갤러리아


신세계 경기점은 이달 초 식품관을 대규모로 리뉴얼 오픈하면서 축산, 조리, 건강 등 각 코너마다 고객 취향과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백화점업계 최초로 '식품관 전용' 유료 멤버십 서비스도 시작한다. 

또한 신세계 바이어가 직접 발굴한 다양한 유명 맛집을 업계 최초로 입점시키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은 우수고객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3개월 단위로 우수고객을 선정하는 VIP 프로그램을 신설, MZ세대를 겨냥한 VIP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2월 현행 6개 등급으로 운영하던 우수고객제도에 제이드+ 등급을 추가로 신설, 7개로 개편하고, 이들에게 할인 혜택을 10%로 확대한다. 또한 1년 동안 구매금액을 기준으로 선정되는 우수고객 기준에도 변화를 줬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는 VIP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리미엄 백화점의 위상을 이어나가기 위해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고객 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분당의 부엌'을 표방하는 AK플라자 분당점은 식품관과 F&B를 지속 강화하며 고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AK플라자 분당점은 최근 수년간 1층에 쉐이크쉑, 스타벅스 리저브, 타르틴 베이커리 등 F&B(식음료) 매장을 넣어 고객들이 편히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경기 남부 지역은 구매력이 있는 세대인 30~40대가 많고 어린 자녀가 있는 부부가 다수 거주하면서 수도권 신도시 중 가장 큰 규모의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상권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백화점 업계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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