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티몬이 올해 하반기로 계획했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기업가치를 좋게 평가 받을 수 있는 적절한 시점에 다시 추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대내외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통보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을 두고 상장 시점을 검토해오던 중 IPO 추진 속도를 조절하는 쪽으로 최종 의사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티몬은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를 IPO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 2월에는 30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자본결손금을 정리하기도 했다.
티몬은 지난 5월 전인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표로 선임했다. 이어 지난 달에는 콘텐츠 기업 아트리즈 장윤석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티몬이 상장 시점을 내년 혹은 그 이후로 미룬 것은 IPO 성사 및 흥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란 평가가 나온다.
티몬은 현 상황으로는 대주주인 사모펀드(PEF)가 원하는 1조7000억~2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티몬의 지난해 매출은 1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줄었고, 영업손실은 631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수익성과 경쟁력을 개선, 적절한 기업 가치를 받을 수 있을 때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난 6월 신규 선임된 장 대표는 조직문화 전반을 손보는 한편 '이삼팀'이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이삼팀은 플랫폼 차별화를 위한 시스템 개선과 기획·전략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이를 중심으로 티몬은 이커머스 시장 내 생존전략을 새롭게 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티몬 측은 "최근 경영진 교체 등 사내 상황을 고려해 더 좋은 기업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