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는 미국 기업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감에 약세로 마감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3254.42대비 29.47p(-0.91%) 하락한 3224.9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23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83억원, 3369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52%)을 제외하고 기계(-2.09%), 건설업(-1.52%), 보험(-1.39%), 증권(-1.35%), 비금속광물(-1.32%)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11%)가 상승했으며, NAVER가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종목은 하락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500원(-0.63%) 하락한 7만8800원, 삼성SDI는 전거래일대비 1만4000원(-1.86%) 내린 73만7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부담에 하락했다"며 "업종별로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증가 중이지만, 백신 보급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대면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기업들은 2분기 실적을 발표 중이다. 현재까지 S&P500 기업 가운데 25%가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분기 순이익은 전년동월대비 7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임 연구원은 "지난 5년간 S&P500 기업 마진율은 9~11%였다"며 "지난 1분기에는 13%를 기록했으며, 2분기에도 12.8%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내주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 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1055.50대비 7.87p(-0.75%) 내린 1047.6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은 2317억원을 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0억원, 38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섬유·의류(1.23%), 출판·매체복제(1.19%), 인터넷(0.94%), 일반전기전자(0.54%), 방송서비스(0.35%) 등 9개 업종을 제외하고 컴퓨터서비스(-2.68%), 건설(-2.52%), 정보기기(-1.79%), 디지털컨텐츠(-1.78%), 기타서비스(-1.63%)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4.63%), CJ ENM(1.5%), 에이치엘비(0.58%)가 상승했으며, 이외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전거래일대비 5400원(-5.38%) 주저앉은 9만5000원으로 하락폭이 두드러졌으며, 알테오젠은 전거래일대비 2600원(-3.02%) 내린 8만3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2원(0.36%) 오른 1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