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하반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예정 물량. ©포애드원
[프라임경제] 올 하반기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대단지가 쏟아질 전망이다.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된 만큼 수요자들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위기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11일 기준 올 하반기(7월~12월) 전국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77개 단지 14만2571가구(임대 제외)다. 2000년 이후 반기별로는 역대 최대 물량이 예정된 상태. 직전 동기(2021년 1월~6월) 40개 단지 6만6888가구 분양을 감안, 세대수 기준 2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29곳 4만8089가구 △서울 6곳 2만3470가구 △인천 10곳 1만4949가구 △경북 5곳 1만1230가구 △대전 4곳 9689가구 △부산 5곳 7646가구 △충남 4곳 6117가구 △충북 3곳 4713가구 △강원 3곳 3864가구 △광주 1곳 3214가구 △경남 2곳 2801가구 △대구 2곳 2205가구 △전북 1곳 1986가구 △세종 1곳 1350가구 △전남 1곳 1248가구 순이다.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 하반기 1000가구 이상 단지 비중은 전체 60.51%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와 달리 300가구 미만 아파트 비중은 3.03%에 불과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주택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분양 물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가 큰 만큼 단지 내부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징성도 높아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리딩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단지 규모가 클수록 집값 상승률도 높았다.
부동산114 자료에 의하면, 지난 3년간(2019년 6월~2021년 6월)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1500가구 이상 42.18% △1000~1499가구 미만 41.49%로 가장 높게 올랐다. 이어서 △700~999가구 38.58% △500~699가구 37.01% △300~499가구 31.19% △300가구 미만 26.86% 순이었다.
청약 시장에서도 대단지 인기는 높게 나타난다.
올해 3월 경기도 수원시에 분양한 북수원자이렉스비아(총 2607가구)는 1순위 평균 32.89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4월 인천 서구에 모습을 드러낸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1172가구)는 1순위 평균 24.83대 1의 경쟁률을 이뤄냈다.
이는 지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올 4월 경남 김해에 분양한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1380가구)의 경우 1순위 평균 19.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대구 달서구에 선보인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1021가구) 역시 1순위 평균 17.85대 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가 조성되면 입주민을 비롯한 인구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학군 및 상권 등 다양한 인프라가 조성돼 지역 가치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뿐만 아니라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공급될 수 있는 부지가 한정적인 만큼 희소성도 높게 나타나 올 분양하는 대단지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 모습을 드러낼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은 현대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으로 시공되며, 계양구에서도 희소성 높은 대규모 브랜드 단지로 조성돼 상징성이 높다. © 현대건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우선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 컨소시엄은 이달 인천 계양구 작전동 일원에 계양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전용면적 39~84㎡ 총 2371세대(일반 분양 812세대) 대단지로 구성되며, 무엇보다 계양구에서도 희소성 높은 대규모 브랜드 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상징성이 높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과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S-BRT가 구축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계양구 중심 입지에 위치해 홈플러스·이마트·계양구청·인천 세종병원 등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GS건설의 경우 경기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 전용면적 59~113㎡ 총 1052가구 규모로 구성된 평택지제역자이를 선보인다. SRT와 1호선 환승역인 평택지제역을 도로로 이용할 수 있어 SRT를 통해 강남 수서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진흥기업(002780)과 효성중공업(298040)의 경우 인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 부평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부평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1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39~84㎡ 1909가구 △오피스텔 504실 총 2413가구로 조성된다. 이는 인천지하철 1호선 동수역 및 부평역 GTX-B노선(2027년 예정) 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부평역 상권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대우건설(047040)·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8월 경기 광명뉴타운 광명2R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베르몬트로 광명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총 334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36~102㎡ 7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지하철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