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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6월 국내 채권 9조3000억원 '순투자'…역대 최고치

6개월 연속 채권 순투자 지속, 주식 2개월 째 '외면' 4990억원 '팔자'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1.07.12 14:10:41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건물 전경. ⓒ 금융감독원

[프라임경제]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채권을 9조3000억원 순투자해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 채권 금리에 비해 원화 채권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과 신용도가 안정적이고, 변동성이 작다는 점에서 외국인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 상장채권 17조8190억원을 순매수했고, 8조4320억원이 만기상환해 총 9조387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은 올해 1월 순투자로 돌아선 이후 6개월 연속 순투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189조원으로 상장잔액 8.7%를 차지했다. 이는 외국인 월별 채권 순투자 금액 가운데 역대 최고치에 해당되며, 월말 보유잔액 규모로도 지난 1월 이후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아시아(4조5000억원) △유럽(2조2000억원) △미주(1조5000억원) △중동(7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보유 규모별로는 △아시아 88조9000억원 △유럽 56조6000억원 △미주17조1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채(5조6000억원) 및 통안채(3조원)에서 모두 순투자했으며, 6월말 기준 국채 146조2000억원(77.4%), 특수채 42조7000억원(22.6%)을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8조9000억원, 5년 이상 2조5000억원을 순투자했다. 반면 1년 미만 채권에서 2조원을 순회수했다. 잔존만기 보유 현황은 1~5년 미만 채권은 85조원(45%), 1년 미만은 54조1000억원(28.6%), 5년 이상은 49조9000억원(26.4%)을 보유 중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상장주식 4900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각각 1070억원, 3930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주가 상승에 따른 보유 규모는 842조3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2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체 시총대비 29.9%에 해당된다.

지역별로는 유럽 1조원, 중동에서 20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미주 1조1000억원, 아시아에서 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5000억원, 룩셈부르크에서 4000억원 등을 사들였으며, 미국 1조2000억원, 홍콩에서 3000억원 등의 '팔자' 행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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