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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면세업계 직격탄…'서킷브레이커' 가능성도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7.12 14:06:59
[프라임경제]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추진 소식에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던 면세점 업계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최근 무착륙 관광비행 운항이 늘어난 가운데 트래블 버블 추진 소식까지 이어지면서 내국인 고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하고 있었지만, 당분간 업황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면세업계 매출은 지난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4341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2700억원 가량 증가했다. 4월과 5월에는 각각 1조5574억원, 1조5687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전체 이용객 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며 월평균 약 6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트래블 버블 추진과 백신접종 확대로 실적 반등을 기대했던 면세업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업황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 연합뉴스


그러나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하늘길이 다시 닫히고 있다. 이달 말부터 시행될 트래블 버블은 방역 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 사이에서 격리 등을 면제하고,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트래블 버블 적용 지역은 '괌·사이판·태국·호주·대만' 등이다. 제한된 지역 안에서 해외여행이 사실상 재개되는 것이다.

앞서 국내 면세업계는 방문객 증가를 대비해 온라인 면세점 사이트를 개편하고 여러 가지 기능과 행사들을 준비했다. 롯데면세점은 온라인 사이트를 개편하고 고객 참여형 특가구매, 증강현실 AR쇼핑, 품절 상품 등 사전 예약 서비스 기능을 추가했다. 

또 온라인 쇼핑몰에서 접하기 힘든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전용관 도입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는 9월 인터넷 면세점 개편을 준비했고, 사용자경험(UI·UX)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사이트 개편하며 다양한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시켰다. 

해외여행 재개 소식에 여행 심리는 되살아났고, 여행사들은 앞다퉈 여행 상품을 내놨다. 지난달 한 홈쇼핑 업체에서 판매한 트래블 버블 5개국 여행 상품에는 3000명이 예약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국토교통부는 해외여행 재개 시점을 7월말 8월 초로 내다봤지만, 델타변이바이러스와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해외여행 재개 시점은 불투명해졌다. 상황이 악화할 경우 시행 중지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미국은 영국을 포함한 델타 변이가 재유행하는 국가들에 여행 보류 조치를 내렸고, 지난해 말 홍콩과의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려다 재확산을 이유로 취소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 여행을 일시 중지할 수 있는 국가 방역조치 '서킷브레이커' 조항을 시행한 것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트래블 버블 등 해외여행 재개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코로나) 확산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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