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8일 제약·바이오업계 소식.
◆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 Abzu와 RNA 치료제 개발 파트너십 체결
부광약품(003000)의 자회사인 덴마크 소재 콘테라파마와 '설명가능 인공지능(XAI)'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회사인 압주(Abzu)가 핵산(Nucleic Acid) 기반의 신약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콘테라파마와 압주는 두 가지 희귀 신경계질환 치료제를 목표로 XAI를 통한 신약후보물질 도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럽 인류유전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Human Genetics)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6천여종 이상의 희귀 질환으로 3억명 이상의 환자가 고통받고 있으며, 이로 인한 조기사망 위험이 큼에도 불구하고, FDA로부터 승인 받은 희귀질환 치료제는 450개에 불과하다.
최근 차세대 신약으로, RNA 치료제로 알려진 핵산기반의 신약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이 핵산기반 신약개발은 희귀 신경질환처럼 과거에 치료가 불가능했던 희귀질환 환자에 대한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콘테라파마의 신경과학 및 신약발굴 전문성과 압주의 슈퍼컴퓨팅, 인공지능 전문성을 바탕으로, 핵산기반 신약개발 공동연구가 진행될 것이며, 이 두 회사는 콘테라파마가 빠르게 핵산기반 신약후보물질이 임상개발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금년 내로 신약후보 물질 도출 및 검증기술을 공동개발하는 것을 목표를 잡고 있다.
압주의 리더인 마틴마티아센(Martin K. Mathiasen)은 "우리는 가장 유망한 두개의 선도기술, 즉 RNA 치료제 및 설명가능 인공지능(XAI)를 결합해 제약회사들이 생물학적인 작용을 보다 깊이 이해하도록 하고, 초기단계의 후보물질 선별작업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는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콘테라파마와 함께 혁신을 이뤄낼 수 있으며, 첨단기술 회사로서 질병 치료제의 경계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 지큐랩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 선정
일동제약(249420)의 '지큐랩'이 '2021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지큐랩은 70여 년간 쌓아온 일동제약의 유산균 기술을 집약한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브랜드로, 독자 개발한 다양한 유익균과 특허 받은 4중 코팅 기술 등이 활용된 것이 특징이다.
일동제약은 함유 균종 및 균수, 원료 성분 및 기능성, 사용층, 유통채널 등에 따라 10여 종의 다양한 지큐랩 시리즈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일동제약의 '지큐랩'이 '2021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 일동제약
최근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더욱 세분화하기 위해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 등을 내세운 지큐랩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장 내에서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 역할을 하는 유익한 물질이다.
포스트바이오틱스란 프로바이오틱스가 생성하는 유익한 대사산물로, 고유의 효능을 지니면서 물질 자체의 안전성과 안정성이 뛰어나 활용 가치가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원활한 배변활동, 유해균 억제 및 유익균 증식 등 장 건강을 돕는 기본적인 기능을 넘어 피부, 면역 등과 관련 있는 다양한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하고 편익을 증대하기 위한 지큐랩의 브랜드 전략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약품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 최우수상 수상
현대약품(004310)이 지난 6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하는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위험성평가'란 사업주가 사업장의 유해 및 위험 요인을 파악해 해당 요인에 의한 부상 또는 질병의 발생 가능성(빈도)과 중대성(강도)을 추정, 결정하고 감소대책을 수립해 실행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현대약품이 지난 6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하는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현대약품
현대약품은 이번 대회에서 '소통과 참여를 통한 자율 안전 관리'라는 주제로 자율녹색지킴이 제안 활동, 일일안전순찰제도 운영, HI-FIVE ZERO 운동, 임직원 환경안전 만족도 조사, 자율 재난 대응 종합 훈련 등 다양한 자율안전 보건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이사는 "'확고한 원칙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면 아무것도 안전할 수 없다' 라는 명언처럼 '소통과 참여'를 기본 원칙으로 삼으며 전체 사업장에 자율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고 정착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젤-덱스레보 '액상형 고분자 필러' MOU 체결
휴젤(145020)이 7일 휴젤 서울사무소에서 PCL(Polycaprolactone, 생분해성 재료)을 주성분으로 하는 조직수복용의료기기(이하 액상형 고분자 필러)의 독점 판권을 통한 신사업 추진을 위해 '덱스레보(DEXLEVO)'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휴젤은 덱스레보가 생산하는 액상형 고분자 필러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권한을 확보하고 해외 지역에서의 독점판권 계약에 대한 우선협상권 지위를 얻게 된다. 현재 세부 계약에 관한 조건은 협의 중이다.
덱스레보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생분해성 고분자 기반 의료기기 전문회사다. 이번 협약 제품인 액상형 고분자 필러는 덱스레보 고유 기술인 'CESABP(Collagenesis-Enabled Solubilized Active Biodegradable Polymer)'를 적용, PCL을 미립자화해 액상 형태로 만든 최초의 필러다.
PCL은 오랜 기간 동안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면서 체내 안전성이 입증된 생분해성 물질이다. 체내 지속 기간이 길며 특히 콜라겐 생성 촉진 효과가 탁월함에도 불구하고 피부 내 골고루 분산시킬 수 있는 액상화 기술의 구현이 어려워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덱스레보의 독자적인 PCL 액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해당 제품은 국소 부위의 깊은 주름 개선을 돕는 기존 필러 제품과 달리, 피부 주입 시 고르게 퍼지고 천천히 분해되면서 피부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콜라겐 생성 촉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덱스레보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한 액상형 고분자 필러를 피부에 주입하면 3차원 매트릭스를 형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노화로 감소된 콜라겐을 재생하는 안티에이징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덱스레보는 올해 해당 제품에 대한 CE 인증까지 획득하면서 유럽 시장 진출 채비를 마쳤으며 현재 2022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230명의 환자 대상의 대규모 임상을 진행 중이다. 휴젤은 출시 후 이 제품의 국내 독점 판매를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보툴리눔 톡신, HA필러와 높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액상형 고분자 필러의 타겟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최소 1000억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헬릭스미스, 블루버드바이오로부터 CAR-T 기술 회수
헬릭스미스(084990)가 미국의 바이오회사인 '블루버드바이오(Bluebird Bio)'로부터 TAG-72에 관련된 CAR-T 기술 및 관련 권리를 모두 회수한다고 밝혔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2015년 자체 개발한 CAR-T 세포치료제인 'VM801'을 블루버드바이오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VM801'은 대장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 고형암에서 많이 발현되는 TAG-72 항원을 표적하는 CAR-T 세포치료제다. 당시 블루버드바이오는 헬릭스미스가 보유한 TAG-72에 관련된 CAR-T 기술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간 바 있다.
하지만 헬릭스미스는 지난 2019년부터 블루버드바이오의 개발 속도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직접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특히 헬릭스미스는 자회사 '카텍셀(Cartexell)'을 설립, 고형암 대상 CAR-T세포 기반 유전자치료제 사업을 본격 진행하며 내부 역량을 확보해 보다 빠른 속도와 질(quality)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TAG-72는 많은 종류의 고형암에서 발현되기 때문에 플랫폼 암 인지체로 활용될 수 있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이사는 "CAR-T 세포치료제는 기적의 항암제, 4세대 항암제 등으로 불리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유전자치료제인만큼, 블루버드바이오로부터의 이번 개발 권한 회수는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TAG-72' 항원을 ADC(항체약물복합체) 및 방사성 의약품 등으로 개발하는 가능성을 고려해 이미 여러 회사들과 추가 라이센싱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비보존 헬스케어 '오피란제린' 주사제 국내 임상 3상 IRB 승인 완료
비보존 헬스케어(082800)가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기업 비보존이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 주사제 국내 임상 3상에 대한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완료했다 밝혔다. IRB는 참여자 안전을 위해 연구 적절성과 안전성, 윤리성 등을 심의해 임상연구를 승인하는 종합병원 내 의결기구다.
복강경 대장절제 수술 후 통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오피란제린 주사제 임상 3상은 서울대학교병원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 병원 네 곳에서 대장절제술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비보존 헬스케어는 해당 병원들의 IRB 승인을 모두 획득함으로써 임상 3상에 본격 돌입하게 됐다.
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은 "모든 시험 기관의 IRB가 완료됐으므로 진행에 속도를 내 곧 첫 환자 등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 임상을 통해 일차 유효성 평가 항목인 12시간 동안의 통증 강도차이 합(SPID12)가 위약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을 확인하면 복강경 및 개복 수술에 대한 품목 허가 신청을 즉각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장절제술은 대장암 환자들이 빠르게 받아야 하는 중요한 수술이면서도 통증 강도가 높은 수술로 통증 감소를 위해 수술 시 마약성 진통제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마약성 진통제는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진통제나 소염진통제로는 효과를 볼 수 없는 신경병증성 통증, 만성 통증, 수술 후 통증 등의 극심한 통증을 다스리기 위한 약물이다.
그러나 호흡 억제, 변비,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 외에도 남용할 경우 마약 중독을 야기하고 과량 투여 시 사망을 일으킨다는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
오피란제린은 수술 후 통증을 비롯한 중등도 이상의 통증에서 강력한 진통 효과를 가진 비마약성 진통제다.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와 유사하게 중등도 이상의 심한 통증에서도 통증을 효율적으로 차단해 향후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는다.
비마약성, 비소염진통성이기 때문에 오피오이드 및 NSAID(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비보존 헬스케어는 작년 10월 비보존으로부터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인 오피란제린 주사제의 한국 내 독점 실시권을 획득해 국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