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유진저축은행 지분 51% 취득 결정…2000억원 투입

별도 자금조달 없이 지분확보 가능, 지배구조 안정화·경영권 확보

KTB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 전경. ⓒ KTB투자증권

[프라임경제] KTB투자증권(030210)이 유진저축은행 지분 51%를 확보하고,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유진에스비홀딩스(유진저축은행 100% 대주주) 지분 90.1%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취득할 지분은 유진제사호헤라클레스PEF가 보유한 지분 전부(86.08%)와 유진기업이 보유한 지분(4.02%) 일부다. 이 가운데 KTB투자증권이 취득할 지분은 51%로 취득금액은 2003억원이며, 나머지 39.1%는 기관투자자 등 제 3자가 매수할 예정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4월 열린 이사회에서 유진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 30%를 취득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후 2개월간 진행한 실사를 통해 회사 안정성과 우수성을 확인 후 추가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 50% 이상 지분을 확보해 지배구조를 확고히 하고, 저축은행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기관투자자들이 주주로 참여할 계획이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분 취득에 필요한 자금은 지난 6월 KTB네트워크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통해 1540억원을 확보했다며,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457억원으로 별도 자금조달 없이 인수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KTB투자증권의 유진저축은행 인수는 향후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과 출자승인이 완료되면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유진저축은행 실사 결과 인수가치가 높은 우수한 회사로 확인됐다"며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통해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