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사옥 전경. ⓒ HDC현대산업개발
[프라임경제] KB증권은 6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주택 매매가 상승과 분양가 상승 기조에 따라서 주택부문 이익률이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4만2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장몽준 KB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HDC현대산업은 주가 흐름이 우상향을 보였지만, 건설업종대비 주가 수익률은 다소 부진했다"며 "올해 외형과 이익의 역성장이 예상된다는 점과 향후 성장성을 결정할 대규모 역세권 개발사업 진행이 다소 더디다는 점에서 타 대형사대비 상대적인 투자매력이 낮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매매가와 분양가 상승 기조가 자체사업 비중이 높은 HDC현대산업개발 입장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타 대형사대비 평가가치(밸류에이션) 갭은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HDC현대산업개발 주택공급 목표는 약 1만6000세대이며, 상반기 공급은 일부 프로젝트 분양이 7월로 연기돼 약 2750세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장 연구원은 "다만, 당초 공급계획이 3분기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7월부터 공급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KB증권이 예상한 2분기 HDC현대산업개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433억원, 11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22.4% 감소한 실적이지만, 시장기대치에는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2018~2019년 주택공급 부진으로 외형과 이익 역성장이 불가피하지만, 주택부문 높은 이익률을 기반으로 시장기대치를 만족시킬 것"이라며 "자체주택의 경우 별다른 입주 현장은 없지만, 기존 현장의 순조로운 공정진행으로 전분기대비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