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최근 쇠파이프 등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데 대해 정부가 긴급 담화문을 발표했다.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는 8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미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와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를 둘러싸고 촛불집회 시위가 계속된지 한달이 넘었다"며 "우리 국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대해 얼마나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충분히 알게 됐다"며 "국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들어 시위가 불법, 폭력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불법, 폭력시위가 계속되면 돌발적인 불상사가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또 "국민들이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면 법과 질서를 지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촛불집회가 폭력 시위로 변질되는 경우 묵과하지 않겠다는 것. 물대포 사용 등 경찰도 강경 진압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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