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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판, 넓히고 연결하고 뒤집는다"…KTH-KT엠하우스 합병법인 출범

"최초 보단 최고"…B2B2C 아우르는 디지털 커머스 사업 본격화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6.30 14:07:44
[프라임경제] "케이티하이텔은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많은 최초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나, 최고는 되지 못했다. 그러나 고객에 대한 끊임 없는 관심은 우리의 장점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최초보다 최고, 안주보다 도전하는 kt alpha가 되겠다." 

KTH(036030)와 KT엠하우스의 합병법인 kt alpha(대표 정기호)가 7월1일 공식 출범한다. kt alpha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커머스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kt alpha는 고객맞춤 커머스 컴퍼니를 핵심비전으로 제시하며 △모바일-TV 전방위 플랫폼 연계 및 버티컬 신사업 확대 △그룹 시너지 기반 커머스·광고 연계 플랫폼 및 D2C 커머스 강화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 중심 B2B2C 사업확장을 주요 전략으로 삼아 커머스의 새로운 판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기호 대표이사는 "우리가 보유한 사업적 시너지는 물론, 적극적인 인수합병(M&A를 추진해 새로운 시장기회를 발굴하고 2025년까지 취급고 5조원을 달성하며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빅블러 현상 심화…업종 간 경계 허물어져 

지난해 모바일을 포함한 e커머스가 전체 유통업계 490조 시장에서 1/3을 차지할 만큼 거래액 비중이 확대된 가운데, 대다수의 유통사 뿐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까지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드는가 하면 기업들간 활발한 합종연횡으로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kt alpha는 기존 ICT인프라 및 기술역량, TV 및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서 보유한 강점을 토대로 커머스 시장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새로운 유통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30일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정기호 kt alpha 대표이사가 커머스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 KTH


또한 정 대표가 겸임하는 나스미디어와 자회사 플레이디의 광고·미디어커머스 역량을 kt alpha의 사업과 연결해 기존 서비스들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커머스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단순 홈쇼핑 시장에서의 경쟁을 뛰어넘어 KT그룹이 선언한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으로서의 주요 성장사업인 '커머스'를 대표하는 통합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기업가치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KTH와 KT엠하우스가 각각 B2C인 T커머스, B2B인 모바일쿠폰 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이미 경계가 허물어진 시장에서 개별사업자로서의 경쟁력보다는 합병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와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양사의 기존 경험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커머스의 판을 넓히고, 연결하고, 뒤집어서 디지털 커머스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다졌다.

◆커머스 판 확장…모바일-TV앱 동시 라이브 방송

kt alpha의 주력 커머스 사업인 K쇼핑은 라이브 커머스 최초로 모바일과 TV앱 동시 라이브 방송을 지난 10일 론칭,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었다. 하나의 라이브 방송을 모바일과 TV에 동시 서비스하여 TV를 주로 시청하는 고연령층의 고객들도 큰 화면으로 모바일 라이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KTH

향후에도 다양한 지자체, 중소기업과 협력하여 우수상품을 지속 발굴하고 K쇼핑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유통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또한, 이들과 협력한 K쇼핑만의 단독 상품 출시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TV와 모바일에 특화한 각 사의 커머스 채널의 결합은 물론 고객, 상품, 사업영역까지 완전한 합병 시너지를 창출해 사업 커버리지의 판을 넓힐 계획이다. 

kt alpha는 주 고객층을 기존의 중장년층 세대에서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까지 확장하고, 홈쇼핑에 최적화된 유형상품부터 디지털 무형상품까지 상품의 범위도 한층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양사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특정 카테고리를 공략하는 '버티컬 커머스'를 추진해 2030세대 고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MZ세대를 겨냥한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리플(REPLE)'과 프리미엄 기프트 셀렉샵 '우선샵(USUN#)' 등을 통해 커머스 사업을 확장해나간다.

◆커머스-광고 데이터 결합 신규 BM·D2C 커머스

kt alpha는 국내 최다 유튜브 디지털 광고를 집행한 나스미디어와 검색광고 중심인 플레이디의 광고사업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 기반 신사업 BM을 구축해나간다. 

특히 유튜브 주 이용자인 1030 세대의 소비와 기호 빅데이터 및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커머스와 광고·마케팅 간 결합을 통해 더욱 정교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시하는 D2C(Direct to Consumer) 커머스를 확대한다.

또한 맞춤형 건강 솔루션인 '알파 플러스(Alpha Plus)'와 같이 자체 브랜드(PB) 또는 NPB(공동기획상품, National Private Brand) 개발 및 마케팅을 확대하고, 해외 유명 브랜드 중심으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향후 KT그룹의 신성장사업으로 꼽히는 콘텐츠, 미디어, 금융 등 디지코 생태계와의 유기적인 연계 및 협업도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 alpha는 온라인 쇼핑몰 전반에 대한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셀러와 고객을 이어주는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별 맞춤형 몰 구축부터 효율적 사업 운영 및 통합 판매관리, 마케팅 컨설팅, 판매채널 확대 등을 지원한다.

정 대표는 "ICT 기반 커머스 역량, 광고/마케팅 솔루션, 트렌드 및 데이터 분석 등 그룹 시너지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고객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적극 대응하여 최고의 고객경험을 선사하는 고객맞춤 커머스 컴퍼니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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