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16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반도체 부족 문제에도 손익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반도체 수급 문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미국과 내수)에서는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재고 부족은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문제는 글로벌 대형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이 겪고 있는 공통적인 어려움"이라며 "현대차는 비교적 양호한 업체에 해당돼, 오히려 경쟁사 생산 차질에 따른 인센티브 축소 등 경쟁완화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에 따르면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15% 증가한 1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컨세서스인 2.9%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반도체 수급 문제에도 불구하고 4~5월 누적 중국제외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기존 예상보다 0.5% 많았고, 모델 믹스도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올해 현대차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3.9%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