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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미국산 쇠고기 문제 등 국정 난맥으로 인한 민심이반은 심각했다.
6·4 재보선 결과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참패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반면 통합민주당은 전남 영광군수 선거구를 비롯한 기초단체장 선거 수도권 3대 전략 거점인 서울 강동구청장, 인천 서구청장 선거구 등 2곳에서 이겼다. 지난 정권에서 치러진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연전연승했던 신화가 이로써 깨진 셈이다.
한나라당은 경북 청도군수, 광역의원 선거의 경우에도 8개 선거구를 따냈지만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는 전패했다.
반면 민주당은 광역의원 선거 중 13개 선거구에서 당선자를 냈으며, 기초 의원 선거에서도 전체 14개 선거구 중 6석을 차지해 대선과 총선 패배를 설욕했다.
자유선진당도 광역의원 선거와 기초의원 선거에서 선전해 충청권의 맹주임을 재확인했고, 민주노동당은 광역의원 선거에서 창원 지역 선거구를 차지했다.
대구 서구, 경기 포천, 경남 거창, 경남 남해 등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이 약진한 것도 한나라당에 뼈아픈 결과로 작용했다.
이렇게 야당과 무소속에 대거 힘을 실어준 이번 재보선은 한나라당과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한나라당은 이번 참패로 인해 국정 동력을 재충전하는데 상당한 시일과 노력을 소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대선과 총선 패배의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대안정당, 선명야당,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의 첫단추를 꿰는 데에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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