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8일 에이프로(262260)에 대해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설비 투자가 확대되며, 이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에이프로는 배터리 장비 생산 업체로 회사가 생산하는 배터리 장비는 충방전기, 테스트 장비 등이 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장비인 충방전기는 배터리 생산 시 활성화 공정에서 사용된다"며 "이 공정에서 미세한 전기를 공급하는 과정을 거쳐야 양극과 음극을 구성하는 물질이 전기를 발생시키는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충방전기는 배터리 생산에 있어 필수 장비"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12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1위 완성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하고, 미국 오하이오주에 35GWh 규모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양사는 미국 테네시주 2공장 설비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고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중대형·원통형) 생산능력은 2021년 155GWh에서 2022년 227GWh, 2023년 277GWh로 확대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투자는 에이프로에게 수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상기 합작공장 투자 감안 시 에이프로 장비 수주는 긍정적"이라며 "내년 에이프로 매출액과 영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8% 증가한 825억원, 386% 늘어난 53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에이프로는 지난 5월 미국 업체 Ultium Cells를 대상으로 배터리 활성화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