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한국드라마 '빈센조'. ⓒ 스튜디오드래곤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1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애플티비플러스(TV+)로부터 시리즈 오더를 받아 글로벌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금일 애플TV+,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함께 미스터리 판타지 장르인 '더 빅 도어 프라이즈(The Big Door Prize)' 공동 기획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더 빅 도어 프라이즈는 판타지와 미스터리 장르가 혼합된 10부작 휴먼 드라마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시리즈 오더를 받았다는 것은 시즌1의 성과를 본 후 후속 시즌까지 자연스럽게 계약이 연장된다는 의미"라며 "처음 시리즈 오더를 받기는 어렵지만, 일단 파일럿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보통 시즌 2~3까지는 무난히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한국 드라마는 60~70분 분량에 16부작의 단편으로 구성되지만, 미국 드라마는 30~60분 분량에 10~20개 에피소드를 시즌제로 구성되는 것이 보편적인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드라마 시장 진출에 주목한 이유는 미국 드라마 회당 제작비가 한국 드라마에 한 편 제작비와 맞먹기 때문"이라며 "에피소드당 제작비 100억원의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프로젝트가 1년에 5개이며, 각각 시즌1만 진행해도 스튜디오드래곤 지난해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안에 프로젝트를 1~2개 더 공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미국에서 단독 및 공동으로 18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더 빅 도어 프라이즈는 공개된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작품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