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27일 NAVER(035420)에 대해 이익 성장률 둔화로 인해 최근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주가 부진은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성장률 둔화 때문"이라며 "비용 증가율이 다시 둔화되는 시기에 맞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네이버 영업비용은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매출에 연동해서 발생하는 파트너 비용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최근 비용 증가는 인건비와 마케팅비 증가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연초대비 카카오 주가는 49.6% 상승한 반면, 네이버는 21.5% 상승에 그치며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 개발·운영비는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한 1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연봉 인상 및 주식보상비용 등의 증가로 지난해대비 29.5% 늘어난 1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정연구원은 "네이버 매출 성장률이 견조하다는 것에서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으며, 비용 증가가 완화되는 시점도 찾아야 한다"며 "영업비용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네이버 영업이익 증가율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