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현대미포조선 '신규수조 호조' 목표가 8만2500원↑

올해 주가 86.7% '급등' 밸류에이션 부담 작용…투자의견 '보유'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1.05.27 09:13:25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 ⓒ 한국조선해양

[프라임경제] KB증권은 27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신규수주 호조에 따른 수주잔고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6만9000원에서 8만2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현대미포조선의 주가가 목표주가를 상회하고 있어 '보유'를 유지했다.

올해 현대미포조선의 신규수주는 22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연간 수주목표인 35억달러에 63.1%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신규수주 23억달러에 근접한 수치로 선종별로는 석유화학제품운반(PC)선 17척, LPG선 16척, 컨테이너선 8척, 컨테이너자동차운반선(CONRO)선 6척 등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신규수주 호조에 힘입어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30억8000만달러에서 5월 현재 40억6000만달러로 증가했을 것"이라며 "이는 올해 예상 매출액대비 1.5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4일 아시아 소재 선사와 50K PC선 2척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계약금액은 824억원이며, 계약기간은 내년 12월31일까지다.

정 연구원은 "PC선과 LPG선 2500~3000TEU급 컨테이너선 등 현대미포조선의 수주대상 선종들이 여전히 강세 기조인 점을 감안하면 6월 이후에도 양호한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현대미포조선의 신규수주 전망치를 각각 14.5%, 5.4% 상향 조정한다"고 평가했다.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신규수주 호조와 신조선가 상승 등 업황 개선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86.7% 급등해 같은 기간 10.3% 상승에 그친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그는 "현대미포조선의 주가가 급등해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이 1.51배 수준으로 높아져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며 "원자재가격 상승세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