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배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사 영업이익이 460% 넘게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의1분기 결산실적. ⓒ 한국거래소
2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1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691개사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08% 증가한 538조3459억원, 131.73% 늘어난 44조398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매출액은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매출액 12.15%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대비 7.93% 증가한 472조9574억원, 175.44% 늘어난 35조154억원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 가운데 증권사와 보험사 등 금융업체들이 두드러진 호실적을 거두며 전체 상장사들의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금융업체 42개사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대비 89.25% 증가한 13조6766억원에 달했다.
증권사의 경우 영업이익 증가율은 같은 기간 461% 증가하며, 실적이 크게 올랐다. 이는 지난해 증시 호황에 맞물려 주식 투자가 늘면서 주식 거래 수수료 수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된 가운데 흑자 기업의 비중도 높아졌다. 올해 1분기 흑자를 지속한 기업은 386개사로 나타났으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105개사로 조사됐다. 흑자기업이 전체 상장사 82.8%를 차지하며, 지난해 1분기 흑자기업 비중(69.31%)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의료정밀업의 경우 1분기 매출액 합계가 전년동기대비 37.68% 늘어나며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전기전자, 기계업종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21.53%, 12.7%로 집계됐다. 반면 건설업종과 전기가업종의 매출액 합계는 지난해대비 각각 4.45%, 0.9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