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20일 롯데지주(004990)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한 가운데 주가 상승 여력도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자회사인 롯데제과와 롯데정보통신의 실적 개선이 돋보였다며 3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롯데지주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7.2% 증가한 2조3387억원, 363.7% 늘어난 425억원을 기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롯데푸드의 연결실적 포함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 낮은 기저(92억원)로 인해 4배 이상 증가했다"면서도 "컨센서스대비로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KB증권은 롯데제과와 롯데정보통신의 실적 개선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 연구원은 "롯데제과는 빙과판매채널 확대와 해외시장 원가절감 성공 등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대비 41% 증가했다"며 "롯데정보통신은 계열사들의 클라우드 투자 확대와 수익성이 높은 데이터 센터 매출성장에 힘입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86.8% 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리아세븐(편의점)과 지알에스(롯데리아)는 적자가 지속되며 연결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수취배당금은 지난해 1546억원에서 올해 1032억원으로 33.2% 감소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대비 34.3% 감소했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