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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인플레 공포에 '덜덜' 3거래일 연속 1%대 하락

금리 상승 기대감에 은행·보험 '강세'…삼전·SK하이 IT 업종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1.05.13 16:23:35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3거래일 연속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3161.66대비 39.55p(-1.25%) 하락한 3122.1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조438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4338억원, 68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3.91%), 보험(3.53%), 음식료품(1.85%), 통신업(1.03%), 금융업(0.64%), 의약품(0.39%) 업종을 제외하고 철강금속(-4.20%), 의료정밀(-3.02%), 기계(-2.61%), 운수창고(-2.30%), 증권(-2.23%)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17%), 현대차(0.88%), 셀트리온(0.95%)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약세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500원(-1.87%) 하락한 7만8500원을 기록했으며, 삼성SDI가 전일대비 3만1000원(-4.90%) 내린 60만2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전 국내증시는 인플레이션 공포 확산에 따른 뉴욕증시 급락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전일 나스닥이 2% 이상 하락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업종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리 상승 기대감에 은행, 보험 등 금융 업종을 비롯해 항공, 해운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4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4.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전망치인 3.6%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5.0%)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다.

같은 날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에서 "4월 소비자물가 상승에 놀랐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967.10대비 15.33p(-1.59%) 내린 951.77에 시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은 1364억원의 물량을 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23억원, 29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운송(0.72%) 업종이 상승했으며, 금속(-3.62%), 비금속(-3.62%), 금융(-3.35%), 건설(-2.63%), 일반전기전자(-2.58%)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펄어비스(1.57%)만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이 전일대비 9600원(-5.56%) 하락한 16만3100원으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알테오젠이 전일대비 2900원(-3.92%) 내린 7만11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6원(0.4%) 오른 1129.3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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