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일 미국 대사로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을 낙점했다고 현지 매체 등이 보도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일 미국 대사로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을 낙점한 것으로 현지 매체 등이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AFT 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각) "백악관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이매뉴얼 전 시장을 주일 미 대사로 사실상 내정했다"고 전했다.
이매뉴얼은 1988년 민주당 의원 선거운동위원회 국장을 했으며 2007년 민주당 간부회의 의장을 맡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임기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1992년 빌 클린턴 대선 캠프와 2008년 오바마 대선 캠프에서 자금 동원력, 캠페인에서의 가치 전달 능력 등을 발휘했으며 바이든 대통령하고 친분이 깊은 사이로 알려져 있다.
앞서 미국은 빌 클린턴 대통령 임기 때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과 톰 폴리 전 하원의장을 주일 미 대사로 보냈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 임기 당시엔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를 지낸 하워드 베이커를 도쿄에 보낸 바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전직 의원 등 정치권 인사를 일본 대사로 보냈다. 다만 예외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당시엔 월가 출신인 월리엄 해거티가 지명된 바 있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이매뉴얼 전 시장의 기용은 중국을 견제하는 정책을 기조 하면서 미일관계에 중점을 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매뉴얼이 발탁될 경우 2014년 시카고에서 발생한 라쿠안 맥도널드 총격 사살사건 관련 부실 대응 등으로 일부 민주당 내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도 거론된 상황이다.
한편 주중 미국 대사는 닉 번스 전 국무부 차관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