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일방주의나 패권주의에 반대하면서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를 주장했다.
7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최근 몇 년간 유엔이 복잡한 상황에 처해 있지만 다자주의도 갈수록 지지를 받고 있다"며 "다자주의는 유엔에서 떠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는 진정한 다자주의가 필요하다"며 "각국은 유엔 헌장에 따라 일을 처리해야지 일방주의나 패권주의 또는 다자주의를 구실로 트집을 잡아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중국이 유엔을 지지하고 다자주의를 수호할 것이라며 "현재 국제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으로 전 세계가 협력을 강화해야지 정치적 농간을 부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산 백신 수출 및 지원을 하면서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일대일로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중국은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공동성명에서 신장 위구르의 인권 탄압과 홍콩 내 민주주의 퇴보 등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에 대해 "중국 주권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