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공매도 재개 이틀째인 코스피는 4일 기관의 '사자'에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띄면서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3127.20대비 20.17p(0.64%) 상승한 3147.3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기관은 167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83억원, 749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65%), 운수창고(-1.05%), 전기가스업(-0.78%), 기계(-0.51%), 건설업(-0.25%) 등 7개 업종을 제외하고 비금속광물(2.11%), 통신업(1.78%), 철강금속(1.60%), 화학(1.35%), 의약품(1.13%)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16%)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900원(1.10%) 상승한 8만2600원을 기록했으며, 셀트리온이 전일대비 1만500원(4.21%) 뛴 26만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제 정상화 기대에 상승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공매도 이슈로 인한 일부 종목들의 부진이 발목을 잡은 모습"이라며 "그러나 기관의 적극적인 순매수에 힘입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자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961.81대비 5.39p(0.56%) 오른 967.20에 시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21억원, 230억원의 물량을 매수했으며, 개인은 67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49%), 유통(2.43%), 방송서비스(1.91%), 금융(1.70%), 운송장비·부품(1.58%) 등 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컴퓨터서비스(-0.67%), 정보기기(-0.64%), 인터넷(-0.61%), 제약(-0.57%), 음식료·담배(-0.29%) 등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에이치엘비가 전일대비 1500원(4.73%) 상승한 3만3200원으로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일대비 4700원(4.45%) 오른 11만2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원(0.12%) 내린 1122.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