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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한국 자회사 설립 '임원급 채용'…"백신 공급 관련 소통"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가능성↑" vs "위탁생산 단언하기 힘들어"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5.03 10:37:53
[프라임경제]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한국지사 설립을 위한 채용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지사 설립 가시화로 인재가 확보되면 위탁생산(CMO)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모더나에 따르면 매출 성장 등을 목표로 한국지사 설립을 위한 첫 단계로 국내서 임원(General Manager)과 약물감시(Pharmacovigilance) 책임자를 채용키로 했다. 임원 지원 대상은 의학·약학·생물학·화학 등의 분야 학위와 의약업계 내에서 최소 5년 동안 기업을 경영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다.

모더나가 한국지사 설립을 위한 채용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 연합뉴스


모더나는 공고에서 "한국에서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이끌기 위한 GM을 찾는다. 한국 내 사업 조직을 구축해 전반적 경영을 책임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공급 관련 소통하는 책임도 맡는다"고 덧붙였다. 약물의 이상반응 등을 모니터링하는 약물감시(PV) 분야의 책임자도 모집한다.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mRNA(메신저 리보핵산)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모더나의 한국 자사회 설립으로 위탁생산(CMO) 가능성도 거론되나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회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지난달 30일자로 세계보건기구의 긴급사용 승인 목록에 올랐다. 국내 도입이 확정된 백신 5종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현재 모더나는 미국과 미국 외 지역으로 나눠 코로나19 백신을 생산 및 유통하고 있다. 원료의약품(DS)은 미국과 스위스 론자가, 완제의약품(DP)은 북미 및 유럽에만 생산 CMO가 존재한다.

모더나의 구인 소식에 일각에서는 "한국지사를 설립해 국내 위탁생산업체에 코로나 백신 CMO를 맡길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 발표(8월부터 국내 제약사가 코로나백신 위탁생산)와 맥락이 연결됐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이 국방물자법으로 코로나 백신원료·장비의 전면적인 수출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설득력을 더한다.

앞서 정부는 모더나와 총 2000만명분(400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받는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 모더나 백신의 인허가와 유통은 GC녹십자가 담당한다.

다만 제약업계에서는 모더나가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 국내에 진출할지, 어느 정도 규모의 조직을 꾸릴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또한 국내 업체에 위탁생산(CMO)을 맡길지, 어떤 형태가 될지에 대해서도 단언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모더나가 한국지사에서 백신원료 생산을 맡길지, 충전·포장을 맡길지에 따라 담당할 수 있는 국내 업체가 다르다. 정확한 내용은 모더나가 한국지사를 설립한 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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