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3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영업환경이 더 이상 악화될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 실적 추정치가 상향조정되기 시작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10% 상향한 11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호텔신라 영업이익 추정치를 34% 높은 1198억원으로 상향한다"며 "1분기 실적을 통해 보따리상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현재 상황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시내 면세 시장이 전분기대비 1% 성장한 반면, 호텔신라 시내 면세 매출은 전분기대비 19% 하락했다"며 "외형 성장보단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한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대비 23% 감소한 7272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2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13억원)를 큰 폭으로 웃도는 실적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시내 면세점 손익 개선이 주된 영향이고, 그 외 일회성 이익도 50억원 내외 발생했다"며 "호텔신라 업력과 지위를 감안할 때 향후 공격적인 판촉이 필요해질 시기에 무리 없이 외형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매출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지만, 손익 불확실성은 크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