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 추가 구매계약 체결에 따라 우리는 총 1억9200만회분, 9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배(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 3600만명의 약 3배(2.75배)에 해당되는 물량입니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각국은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상반기 내 노바벡스, 모더나, 얀센 백신의 일부를 추가로 도입하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죠.
그런데 다른 이슈가 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확보 물량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시름은 좀 덜게 되는 양상인데, 다만 이제는 백신의 효율적 유통 방법 또한 생각해봐야 할 때라는 점입니다.
마치 물건이 있어도 배나 비행기 등 운송수단을 수배하지 못하면 수출길이 막히듯, 그야말로 일각이 여삼추인 코로나19 백신은 빠른 유통이 담보되어야 하죠. 그렇지 않으면 물량을 구해 놓는다고 해도 정책 효율이 반감되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백신을 확보한 미국의 경우 대형 마트 월마트를 활용, 백신 접종에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특히 백신은 보관 온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콜드 체인' 시설이 필요한데요, 주스나 우유 유통에 특화된 냉장 안전 시스템이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AZ 백신, 얀센 백신 모두 '아데노바이러스-백터'(AdVac) 백신 플랫폼을 사용한 바이러스 벡터 백신입니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살아있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사용하므로 생백신(4℃)에 준하는 콜드 체인이 필요한데요. 화이자 백신의 경우 2∼8℃에서 유통할 수 있는 기간은 5일에 불과하지만, 영하 60∼90℃에서 6개월간 유통 및 보관할 수 있습니다.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에서 6개월간 보관이 가능하죠.
이 같은 콜드 체인 시설은 백신 보관과 유통에 필요한데요. 충분한 백신을 확보한 미국의 경우 대형 마트인 월마트를 활용, 백신 접종에 나서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미국 인구의 90%가 월마트로부터 16km 이내에 사는 상황에서 백신을 원하는 사람들이 각주의 우선순위에 따라 자격이 있을 때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죠. 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하기 위한 냉동고와 드라이아이스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도 했죠.
또한 소매 약국 체인인 CVS와 월그린스가 사전 예약을 받고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대형마트와 약국 체인 등에서 접종이 가능해지면서 미국 내 접종자는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00일 내 1억회 접종' 공략은 이미 지난달 달성됐죠.
국내 또한 백신 접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미국의 월마트의 사례에서 확인했듯 국내 역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접종이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그래서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미국보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국내의 경우 근거리에 위치한 이마트(139480) 등 대형마트를 활용한 접종이 이뤄질 경우 미국보다 빠른 시간 내 접종이 가능하다는 계산이죠.
또한 대형마트들이 이미 갖추고 있는 콜드 체인 시스템을 통해 백신 보관과 유통이 충분히 가능해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형마트 접종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백신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는데요. 또, 미국에 비해 인구 밀집도가 높은 국내의 경우 보건소와 인근 병원만으로도 수월한 백신 접종이 가능해 대형마트의 콜드 체인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옵니다만, 코로나19를 빠르게 종식하기 위한 해 볼만한 도전 아닐까요? 한국 대형마트의 코로나19 전쟁 역할론에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