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24번째 촛불문화제가 주말을 맞이해 대형 집회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인원이 청와대로 향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밤 9시30분께 독립문 방면으로 진출한 시위대 약 1000 명이 경찰 저지선을 뚫은 것. 이들은 사직터널을 지나 청와대를 향해 이동 중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 산별 노조원들이 주를 이룬 시위대는 사직터널 즈음에서 경찰 저지선을 만났지만, 시위대 중 주력을 이룬 금속노조 등이 주축이 돼 저지선을 뚫은 것.
한편, 경찰 저지선이 의외로 쉽게 기능을 잃은 데 대해 "너무 쉬웠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곳으로 몰고 강경 진압을 하는 이른바 '토끼몰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이 방식은 80년대 이후 시위 진압 과정에서 여러 차례 활용돼 왔던 방식이라 개연성면에서는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또 경찰이 의도적으로 이러한 진압을 계획한 게 아니더라도 청와대로 향하는 시위대를 막지 않고 방치할 수도 없는 터라, 한 차례 강한 충돌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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