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회복 기대감 '반등'…3180선 마감

금융·씨클리컬·제약·바이오 업종 강세, 지수 상승 '견인'

[프라임경제] 23일 코스피는 전일 미국증시 하락에 장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경기회복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3177.52대비 8.58p(0.27%) 상승한 3186.1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은 234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123억원, 268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93%), 종이·목재(-0.81%), 운수창고(-0.73%), 의료정밀(-0.59%), 음식료품(-0.48%) 9개 업종을 제외하고 철강금속(2.10%), 화학(1.02%), 보험(1.00%), 통신업(0.94%), 의약품(0.92%)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원(0.49%) 상승한 8만28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일대비 7000원(0.87%) 오른 81만2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도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전개돼 상승했다"며 "코스피는 실적 기대감에 금융주, 씨클리컬 업종이 강세를 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조건부허가 예정이라는 소식에 제약·바이오 업종도 강세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1025.71대비 1.11p(0.11%) 오른 1026.82에 시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기관과 외국인 각각 649억원, 353억원의 물량을 사들였으며, 개인은 81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은 금융(-1.92%), 출판·매체복제(-1.43%), 통신서비스(-1.00%), 컴퓨터서비스(-0.77%), 통신방송서비스(-0.70%)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기타 제조(4.38%), 종이·목재(3.45%), 비금속(3.16%) 3개 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들로는 카카오게임즈(2.32%), 에코프로비엠(2.23%) 2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특히 알테오젠이 전일대비 3100원(-3.40%) 하락한 8만8100원으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스튜디오드래곤이 전일대비 1000원(-0.98%) 떨어진 10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원(0.04%) 오른 1117.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