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코스피가 증권, 보험 등 금융업 강세에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 한국거래소
[프라임경제] 20일 코스피가 전일 미국 증시 하락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영향으로 3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3198.84대비 21.86p(0.68%) 상승한 3220.70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월25일 역대 최고치였던 3208.99를 넘어선 것이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62억원, 46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899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73%)을 제외하고 섬유의복(5.02%), 증권(2.65%), 건설업(2.23%) 보험(1.95%), 통신업(1.56%) 등 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3.07%)과 현대차(-0.43%) 2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00원(0.72%) 상승한 8만3900원, LG화학이 전일대비 1만2000원(1.36%) 오른 89만3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증권, 보험 등 금융업 강세에 힘입어 7거래일 연속 상승세 이어가며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코스닥은 개인 매수세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및 차익실현매물 출회하며 강보합권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1029.46대비 2.42p(0.24%) 오른 1031.88에 시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은 1621억원의 물량을 사들였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05억원, 629억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은 유통(-1.81%), 종이·목재(-1.03%), 섬유·의류(-0.86%), 통신장비(-0.62%), 디지털컨텐츠(-0.61%) 7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였다. 특히 금융(2.37%), 출판·매체복제(2.12%) 2개 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CJ ENM(2.48%)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일대비 5000원(-3.70%) 하락한 13만원으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셀트리온제약이 전일대비 5600원(-3.49%) 내린 15만58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9원(0.43%) 내린 1112.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