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20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컨세서스)를 부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57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행복한콩 두부 제품. ⓒ CJ제일제당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수혜로 인한 높은 기저 부담에도 불구, 바이오 부문 업황 호조와 베트남 고돈가 기조가 유지되면서 향후 3년간 지배주주순이익 연평균 성장률 추정치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올해 1분기 CJ제일제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6% 상승한 6조1586억원, 18.1% 늘어난 325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는 영업이익이 컨세서스인 3290억원에 부합한 수준이다.
아울러 식품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대비 각각 2.6%, 10.2% 증가해 코로나19 역기저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기업간 거래(B2B) 비중이 높은 소재부문에서 역성장세가 이어가고 있지만, 설 명절 특수로 인해 국내 가공식품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중국은 만두, 일본은 식초 카테코리가 호조를 보이며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슈와느는 지난해 높은 기저와 불리한 환율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바이오 부문은 중국 돼지 사육두수 증가로 인한 업황 호조로 판가 상승 및 판매량 증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옥수수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료첨가제 가격 또한 단기간에 상승하는 중이다.
이 연구원은 "통상 스팟 가격 상승이 판가 인상으로까지 전이되는 데에는 3~6개월 래깅이 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상승한 바이오 스팟 가격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가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F&C 부문은 베트남 고돈가 기조가 유지되고, 인도네시아 육계가가 정상화되면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첨언했다.